프란시스의 삶은 과연 어떠했을가?

1. 프란시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덕목 두 가지는 무엇인가?

 

프란시스는 가난과 겸손을 생의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기고 일생을 살았다. 그는 인간의 모든 고뇌와 욕망이 대부분 소유욕에서 비롯됨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가난의 유익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의 형제 여러분, 나를 믿으세요. 가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특별한 방법입니다. 가난은 구원의 특별한 방법이며 겸손의 근원이자 완전의 뿌리입니다. 그것의 결실은 잘 보이지 않지만 풍성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모두 팔아서 사야 할 복음서에 나오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와 같습니다.”

겸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있음”과 “교만하거나 잘난체 하지 않음”이다. 겸손의 영어 단어는 “humility"인데 라틴어 ”humus"로 땅을 의미한다. 땅이란 무엇인가?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도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는 대지를 의미한다. 프란시스는 대지처럼 일생을 청빈과 겸손의 삶을 떠나지 않았다.

이처럼 프란시스는 가장 중요하게 여긴 덕목 두 가지를 가난과 겸손으로 여겼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만심과 욕망에 휩싸여 한 순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바로, 또는 한참 뒤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 후회는 점점 자기가 정당하다는 자기합리화로 바뀌어 갑니다. 우리는 프란시스가 말하는 덕목 겸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과연 겸손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면서 잘난 체를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적극적인 것은 좋은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 적극적인 행동이 남을 짖밟고 비하하는 행동이 된다면 그것은 교만한 사람일 것입니다.

 

 

1. 프란시스는 평생을 가난과 벗하며 겸손의 삶을 살았다. 욕망 속에서 더 큰 것을 잃고 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비교해 보자.

 

프란시스는 가난, 겸손, 욕망 속에서 행복을 찾은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더 큰 것을 잃고 산다? 돈은 많은데 물질적인 풍요로움만 가지고 있다.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없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물질적으로 풍요하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 늘어난다. 주변 사람들을 잘 못 믿게 된다. 혼자 고립되게 된다. 자신의 위세를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잘난 체를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부족한 것 없이 살고 있으므로 행복해 보인다. 그러나 그 사람의 내면을 보면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소유하고 싶다는 소유욕에서 욕망은 온다. 그 사람의 마음에는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다. 악착같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돈을 많이 모아서 물질적 풍요함은 있으나, 정신적 풍요는 없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돈의 욕망으로 인해 더 큰 것을 잃고 살는 것이다. 욕망이 큰 사람들은 성공에 항상 목이 마르다. 그러다 보니 성공을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 하게 된다. 인간관계, 자유, 휴식, 여가활동, 등등 여러 가지를 포기하게 된다. 자신의 삶은 송두리째 뽑혀 버리는 것이다. 평생을 자신의 성공에만 목 매달고 가다보니 소소한 행복, 기쁨, 즐거움, 여유를 만끽할 수 없다. 항상 무언가에 쫓겨 바쁜 일상을 보낸다. 이러한 삶은 너무 큰 것을 잃고 살게 된다. 조금만 욕망을 줄이고 산다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 행복감, 즐거움의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다. 또한 욕망이 큰 사람은 항상 남보다 성공해야 한다는 욕구가 크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을 자신의 이익관계로만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잘난 체를 하고 주변 사람들을 자신보다 낮은 사람으로 봄으로써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게 된다. 결국 혼자 남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겸손함을 잃게 되면 인생에서 더 큰 것을 잃고 살게 되는 것이다. 돈 또한 너무 많은 욕심으로 움켜쥐고만 있으면 결국 자기 자신은 고립되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주고 받는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 없이 받기만 한다면 결국 많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잃게 될 것이다. 주변의 친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산이다.